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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Wake Up, Girls! 국내 최초 동인행사인 2월의 아가페에 참가했습니다.

원래는... 알고만 있었고 지방에서 살고 있어서 격주로 3번이나 서울 올 금전이 없을 것 같아서

참가 할 계획이 없었지만 저번에 서울에 올라와서 아는 분이랑 헤어지기전에

 

??? : 앙마군님, 2월 14일! 아가페 아시죠?!

 

하고 그대로 지하철과 함께 퇴장. "...나보고 서울을 또 오라고?"

자금을 보니 서울 한번은 더 올라올 수 있는 자금이 남아서 고민 좀 하다가

포르티시모님도 그 날 맞춰서 휴가를 나온다고 하셔서

"이렇게 된 이상 서로 으쌰으쌰 도와주는 럽라x와그 팬사이트 운영자의 만남을 실현시키러 간다"

라는 기분으로 서울에서 집으로 도착하고 곧바로 2차예약+기차표 예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D-3일에 가만 생각해보니 WUG!를 아직 다 보지도 않았었습니다.

이전에 7인의 아이돌+TVA 4~5화까지 봤던가...

아무리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건 여러가지로 매너가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 빠르게 감상.

하지만 결국 끝까지 못봤습니다. 죄송;;

 

새벽 기차를 타고 수면부족으로 덜컹덜컹 올라가고 아침을 해결한 후 다른 멤버들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포르티시모님,Pure Ani님,세령님,저 이렇게 갔습니다.

세령님은 (늦잠으로)나중에 합류, 저와 퓨어애니님과 포르티시모님 셋이서 겨울바람을 뚫고 갔습니다.

저는 연석을 안해서 따로 앉게 되었지만...

 

3.jpg

 

개인적으로 동인행사도 자주 간 사람도 아니였고, 코스프레 카페를 처음으로 가보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반 긴장반으로 갔습니다.

카페에 들어갔을 때 멤버들이 "어서오세요~ 주인님~" 이라길래 머엉 ㅇㅁㅇ;

제가 지명한 멤버는 미유를 담당하신 새봄님.

미유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고 준비해둔 모의고사와 팜플렛을 읽어보면서 행사의 흐름을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모의고사 내용을 거의 몰랐다. 스탭분들에게는 추워서 뇌가 굳었다고 둘러댔지만... 미안해욧!)

 

그리고 예약으로 주문한 드링크를 가지고 오고 마시려고 손을 댔는데

 

앙마군 : 감사합니다.

미유(새봄님) : 잠깐만요!

앙마군 : 응???

미유 : 이 음료가 더욱 더 맛있어지는 마법의 주문을 걸 꺼에요

앙마군 : 어엌ㅋㅋ?!

미유 : 제가 이런이런 마법주문을 하면 주인님께서는 어.... 뭐였더라

앙마군 : 엌ㅋㅋㅋㅋ 주문을 까먹었어ㅋㅋㅋ

미유 : 아! 이런이런마법주문을 하면 주인님께서는 이렇이렇게 해 주세요

(주문이 기억이 안나지만 엄청 애교터지는 대사와 제스쳐였다)

앙마군 : 엌ㅋㅋ!!! 네 ㅋㅋㅋ

미유 : (반대편 분에게) 주인님도 같이 주문을 걸어주세요

반대편 분 : !? 네ㅎㅎ

 

라는 대략 이런느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의고사를 보면서 고민하기도 하고, 반대편 분이랑 전혀 몰라서 침묵하다가 조금씩 까불거리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모의고사가 어렵다고 하자 애정이 부족하다고 혼나기도 하고(응?)

게다가 스탭분들을 부를때는 "저기요"가 아닌 "냥냥~☆"으로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하고 어색했지만 조금씩 분위기에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물론 냥냥도 나중에는 익숙해지더군요)

 

1.jpg

(귀여운 미유가 그려준 귀여운 미유스탬프.jpg)

 

각 스탭(멤버)분들과 게임을 하며 이겨서 총 12개의 스탬프를 채우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눈싸움,보리쌀게임(WUG! 변형버전),주사위게임,동전 앞뒤 맞추기 등등 다양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마유를 담당하신 도나님이 눈싸움이었는데 두번 도전해서 둘 다 못이겨서 결국 스탬프를 못 받았습니다. orz

도나님.... 눈싸움 너무 강합니다. 하지만 애정은 확실히 받았어요(?)

 

그리고 방명록을 안쓰고 카페인 보충으로 추가로 주문한 커피 주문

그리고 맛있어지는 마법의 주문을 또 3명이서 걸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때도 미유가 가져다 줬군요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스탬프 상황을 보고 있는데

 

마유(도나님) : 어머, 방명록 아직 작성 안하셨네요?

앙마군 : 아, 그럼 지금 하죠

마유 : 어느 멤버로 하시겠어요? (각 멤버마다 방명록 적을 종이 색이 달랐다)

앙마군 : 흠, 아직 안정했는데... 누구로 하지

마유 : 아, 바로 옆에 마유가 있는데....

앙마군 : 어 ㅋㅋㅋ 그럼 마유로 할께요

마유 : 네~ 그럼 바로 가져다 드릴께요

 

-방명록 작성 후 뒤집어서 차마시는 중-

 

마유 : 엇?! 아직도 작성 안하셨네요?!

앙마군 : ? 아 작성 다 했어요.

마유 : 아, 그럼 제가 갔다 드릴게요.

앙마군 : 네..아, 아니 아직 보면 안되니까 제가!

마유 : ㅎㅎ 아....네...

앙마군 : 아! 아! 알았어요 가져다주세요!

마유 : 네~

가져다주신 후 다른 분과 대화

앙마군 : (......잠깐?! 스탬프는!?)

 

결국 요시노를 맡으신 린다님과 게임 후 스탬프 찍으면서 이 사실을 꼰지르고(?) 받았습니다

마유...... 무서운 여자

 

그 외에 세령님이랑 포르티시모님이 굿즈를 개방하며 하드캐리를 하기도 하고 분위기도 점점 무르익었습니다.

 

 

주제곡 : 16살의 아가페

도중 도중에 미니라이브도 있었습니다. 영상촬영이 허가된다고 하길래 영상을 찍었습니다만...

이런 동인행사 영상 촬영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흔들렸네요ㅠㅠ 다들 이쁘셨는데 죄송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마지막 단체 커버댄스 라이브는 꼭 여러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공개합니다.

다른 곳에 자리를 잡으려니 이미 정면은 사람들이 몰려서 원래 자리에서 찍어서....

몇몇 분들이 잘 안보이네요. 크흡;;;

그리고 정작 영상은 찍었으면서 사진을 안찍었....orz 이렇게 보니 정말 죄송할 따름;;

 

원래 이벤트 예정은 3시까지였습니다만, 이벤트를 즐기다보니 4시까지였던가... 좀 더 연장되서 끝났습니다. 

다들 나갈때는 모든 멤버들이 문앞에서 "다녀오세요 주인님~" 이라는 멘트로 보내주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쉬운지 쉽게 못나가시더군요 ㅎㅎ

 

저와 퓨어애니님은 포르티시모님과 식사를 하기 위해서 인터뷰 하는 걸 기다리고 포르티시모님과 함께 퇴장.

나중에 먼저 간 세령님과 다시 합류해서 저녁식사를 한 후 해산했습니다.

 

 

코스프레 카페, WUG! 동인행사, 양쪽 모두 저에게는 처음 접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WUG!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일행이랑 따로 앉아서 걱정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로 느낀점은.... 정말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코스프레 카페의 분위기, WUG! 동인행사로 와그너분들이 어떻게 컨텐츠를 함께 즐기는가

스탭분들은 모두 연습도 부족했고 실수도 많았다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욱 더 좋았습니다.

이른바 갭모에라고 해야하나요? 실수를 하더라도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할 때도 각 멤버들을 소화 잘했다고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조금 후기치고는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이 된 행사였습니다.

준비하신 스탭 여러분들, 그리고 함께 참가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와그너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Wake Up, Girls! 국내 최초동인행사「2월의 아가페」 http://agape.wug.co.kr/

주최 : 이신님(@2sinnn_)

시마다 마유 : 도나님(@domdodi39)

하야시다 아이리 : 김갈님(@kim_garu)

나나세 요시노 : 린다님(@0526X0112)

오카모토 미유 : 새봄님(@payong0517)

키쿠마 카야 : 오존홀릭님(@guswjd6638)

카타야마 미나미 : 다미님(@daaami_s2)

히사미 나나미 : 이신님(@2sinnn_)

Special thanks to : Wake Up, Girls! ​한국 팬사이트, 이지, 핸섬 and 함께 참가한 와그너분들

 

4.jpg

최고다 와그쨩!

  • ?
    srm81r 2016.02.15 01:04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글을 잘 읽었습니다. 이런 여러 감상글을 읽은 덕분에 다음에 일본 들려서 일본인 와그너 지인분들을 만나면 전하고싶은 이야기도 늘어난 것같아요.

    부디 기회있으면 TV판 나머지도 다 보시고, 속편 극장판 전후편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
    앙마군 2016.02.15 01:05
    저도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서 와그에 대한 흥미가 더욱더 솟아 올랐네요.
    그래서 남은 영상컨텐츠, 그리고 음악들도 한번씩 다 보고 들으려구요 ㅎㅎ
  • ?
    지현 2016.02.15 19:47
    다들 글을 재밌게 쓰시는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애니 극장판(1기?) 보고 갔는데도 ㅋㅋ 모르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허허 ;ㅁ;
    수고 하셨습니다~
  • ?
    앙마군 2016.02.15 21:36
    재밌게 보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지현님 상품 받은 것도 부럽고 사진도 저보다 잘 찍으셔서 그런게 부럽던데...
    이번 행사 수고하셨어요~ 다음에 어떤 형태로 만날지 모르겠지만 한번 더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 ?
    곰방WUG 2016.02.15 21:14
    역시 운영자님들 급이 되시니 글솜씨가!! @_@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옆에서 당황하시는 척하시는 줄 알았는데 정말로 당황하셨던거였군요 ㅋㅋㅋ
  • ?
    앙마군 2016.02.15 21:38
    제 글솜씨는 형편없지요. 저보다 더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놀때는 척하는 걸 못해서 대부분 진짜 당황했었지요. 코스카페가 첫 참가이기도 했으니 ㅋㅋ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profile
    supercell 2016.02.15 22:14
    이왕이면 작화 수정된 블루레이 버전으로 보시고,
    속 극장판도 정말 잘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전편은요!!
    곡들도 퀄이 매우 좋으니 추천드립니다. 글 잘 봤습니다.
  • ?
    앙마군 2016.02.17 00:10
    여유있을 때마다 한편씩 보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얼른 극장판들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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